http://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4&oid=016&aid=0001975655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제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인 5월 9일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승리를 선언할 계획이라는 관측이 이어지는 가운데, 내달 9일까지의 4주가 ‘가장 중요하고 가장 위험한 시기’가 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미국 관리와 러시아 군사 역사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러시아가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격퇴당한 뒤 ‘거짓 승리’를 선언하거나 우크라이나를 더욱 잔인한 방식으로 공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러시아는 매년 5월 9일을 제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독일을 무찌른 일을 기리는 승전 기념일로 기념하고 있다.
퇴역 미 육군 중령 알렉산더 빈드먼 우크라이나 전문가는 악시오스에 “우크라이나에서 곧 벌어질 위험을 인지한 서방국은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을 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며 “지금까지 우리가 본 것과는 다른 차원의 위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가 전쟁에서 패한다면 점령한 영토만 가져갈 것이고, 승리한다면 장기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장기전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대립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군은 지난 8일 돈바스 지역의 한 기차역에 미사일을 발사해 피난길에 오른 민간인 중 최소 50명이 사망했다.
이런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16, 2017년 시리아전에서 러시아군을 이끌었던 알렉산드르 드보르니코프 남부 군관구 사령관을 우크라이나 전쟁 담당 총사령관으로 임명했다.
러시아의 병력 재편성과 전략 변경에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서방에 모든 형태의 무기 지원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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